박근혜 대통령이 발명가를 꿈꾸는 어린이에게 한 덕담이 화제가 되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의 언급으로 해당 지역 창조혁신센터는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도서·벽지 및 다문화가정 어린이 초청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전남 완도군 넙도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승찬 군이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자 박 대통령이 직접 무대에 올라와 조언했다.
이 군은 "꿈이 발명가인데,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작은 섬이기 때문에 발명가가 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편지를 통해 아쉬워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라는 게 전국 17개 시도마다 있는데 여러분들이 커서 찾아가면, 학생 때 가도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꼭 꿈을 이뤄서 우리나라의 큰 일꾼이 되고 나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군이 사는 지역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농수산 벤처 창업, 웰빙관광 그리고 바이오생태계 사업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전남혁신센터 관계자는 1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센터의 주요 업무와 발명과는 거리가 있지만, 전국 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학생이 다니는 학교와 교류를 통해 현장학습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