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선인 총회 및 워크숍…인구고령화 등 대책 논의

입력 2016-05-10 15:56

국민의당이 10일 국회에서 첫 당선인 총회를 소집하고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총회에서 전날 발표한 원내대표단을 인준한 뒤 곧바로 열린 제3차 워크숍에서 인구고령화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총회는 전체 당선인 38명 중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해 참석률 68%를 기록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선인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우리에게 남아있는 중요 과제가 국민을 위한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한마디로 변화와 혁신이다. 기존의 관행과 낡은 틀을 따라하지 말고 민생을 가장 중심에 두고 정치가 해야될 일을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안 공동대표는 국회의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각각 다른 당이 맡아야 한다는 당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워크숍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원칙은 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여당과 야당이 서로 각각 따로 맡는 게 옳다”고 했다. 현재 공석인 사무총장 등 추가 당직인선에 관해서는 “현재 38석의 현역 의원들이 1인2역 3역을 해야하는 그런 형편”이라며 “원외 인사들로 중용하는 것이 지금 현재 국민의당이 처한 상황에 맞다”고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와 원내정책회의에 가급적 많은 의원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참석범위는 이미 메신저를 통해 고지했지만 우리의 활발한 소통과 토론을 위해서 의원총회로 생각하고 모든 의원들이 꼭 참석해 당의 방향과 정책을 활발하게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5공(5공화국)식 발상’이라고 공격한 더불어민주당의 ‘삼성 미래차 광주 유치’ 공약을 돕겠다고 한 발언을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협조 요청을 한다고 하면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안 대표와의) 견해차로 보면 안 된다”고 했다.

총회 직후 열린 워크숍에서는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인구고령화와 장기침체에 대한 정책대응 방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국민의당은 다음달까지 워크숍을 20차례 열어 ‘공부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