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심서 패싸움한 조직원 모두 검거

입력 2016-05-10 16:05
강원도 춘천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패싸움을 벌인 2개 파 폭력조직원이 모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춘천 도심지역에서 조직 간 세력 갈등으로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로 김모(31)씨 등 폭력조직원 12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월 검거된 17명을 포함해 집단 패싸움에 가담한 춘천 생활파와 범서방파 등 폭력배 29명 전원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하고 1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5시쯤 춘천시 효자동의 한 주점 앞 도로와 송암동 종합운동장 주차장 등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와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의 패싸움은 신규 조직원 영입 및 세력다툼 등 누적된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싸움에 가담한 29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패싸움 직후 전국 각지에 은신해 있던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