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대호는 10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8일부터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8일 경기서는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상대 선발이 우완 투수임에도 9일 경기에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2차전(3대 2 승)부터 3경기 연속 선발이다. 이대호는 이날 2개의 안타와 세 차례 출루로 스캇 서비스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맷 무어에게 한 차례 방망이를 헛돌렸을 뿐 4개의 공을 골라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폭투 때 2루를 밟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무어의 2구째 시속 151㎞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2-2로 맞선 5회 2사 만루에서는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다나 이브랜드의 5구째를 때렸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멀티히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완성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브랜드의 초구를 당겨 쳐 외야 왼쪽으로 보냈다. 후속타의 불발로 진루하지 못했지만 2개의 안타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6회말 케텔 마르테의 쓰리런 홈런으로 5대 2 승리를 거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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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