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군의 지도 교수가 논문 표절로 받은 징계 처분을 '혹독한 대가'로 표현하며 억울한 심경을 남겼다.
박석재 박사는 10일 네이버 블로그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4일 는 네티즌 의혹 제기에 억울함을 토로하는 자신의 글 아래에 댓글을 단 것이다. 박석재 박사는 블랙홀박사라는 닉네임을 사용한다.
'유근이와 제가 치른 혹독한 대가 중 하나가 오늘 보도됐네요. 이 점에 대해 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습니디. 오직 유근이가 좋은 논문을 쓰도록 도와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서둘렀다는 오해는 정말 받고 싶지 않네요. 유근이는 내년에 졸업해도 최연소 박사입니다.'
이 댓글은 '최연소 박사 타이틀때문에 무리수를 둔 게 아니겠냐'는 세간의 비판에 대한 항변이었다.
송유근군과 박석재 박사는 지난 10월 5일자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에 블랙홀 연구 논문을 실었다.
그러나 이로 부터 한달여뒤 천체물리학저널은 며 송유근군과 박석재 박사의 논문을 철회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