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라스 美 국무부 차관보, 부산 장대현학교 탈북 청소년에 "통일은 머지않아 올 것"

입력 2016-05-10 13:57 수정 2016-05-10 14:16
월터 더글라스 미국 국무부 차관보(오른쪽)가 3일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부산 장대현학교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장대현학교 제공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및 태평양 공보담당 월터 더글라스 차관보가 지난 3일 오후 부산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교장 임창호 목사)를 전격 방문했다. 더글라스 차관보는 미 국무부에서 한국문제를 다루는 최고위급 인사 중 한명이다.

주한 미대사관의 외교관들과 동행한 더글라스 차관보는 1시간 정도 장대현학교에서 머물면서 임 교장의 인도로 학교시설을 둘러본 뒤 재학생들과 30여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화 도중 탈북 학생들이 영어로 질문을 하자, 깜짝 놀란 더글라스 차관보는 “졸업하면 미국으로 유학 오라”고 권했다.

또 학생들에게 “통일은 머지않아 곧 올 것이며 여러분들이 통일한국 시대의 중요한 주역들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장대현학교는 지난 1월 13~15일 미 국무부로부터 탈북청소년 교육의 모범사례 기관으로 선정돼 워싱턴 국제민주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국내·외 언론에 소개된 바가 있다.

현재 7명의 교사(원어민교사 2, 사감1명 포함)와 46명의 시간제 자원봉사교사 등 조리사와 관리인을 포함 59명의 교사들이 18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