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휴가기간 내 몸에 수술 좀 했다” 어디?

입력 2016-05-10 13:39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0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휴가기간(5~9일)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사실 내가 지난 휴가기간 동안에 내 몸에 수술을 좀 했다"며 "그래서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먼 길을 갈 수 없다. 모처럼 광주에서 연찬회를 한다는데 부득이 참석할 수 없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선거 유세 때 강행군을 해서 목에 무리가 왔었다. 그 때도 후두염 때문에 임시 치료를 받았는데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치료할 시간이 없었다"며 "(수술을 받은 후)움직이는 데 지장은 없는데 무리하면 염증이 도질 수 있어서 광주 당선인 워크숍에는 불참한다"고 설명했다.

또 "누구의 사람이라는 것을 초선 때부터 절대 듣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초선의원 시절에 다선의원 눈치를 보면서 혹시나 내가 이런 이야기하면 다음에 내가 공천 받는데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하면서 확신을 가진 이야기도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김 대표는 "나는 초선 때 괴롭고 외로울 때도 많았다. 외로움을 스스로 극복해나가는 정치인이 돼야 정치인으로서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자기가 확신하고 점검하는 사안에 관해 소신껏 발언하고 당내에서나 국회에서나 그렇게 발언해야 '저 의원이 뭘 지향하는 의원'이란 것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인간관계에 의해 공천되는 시대는 지났다. 일반 유권자들이 그걸 확인해주고 확인하면 정당도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이 계속 의원으로서 선출되게 마련해줄 수밖에 없다"며 "사실 지난번 우리 공천과정서도 그런 룰을 철저히 지키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