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에도 역시 초구를 노려 안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이날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6회초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마무리 투수 토니 싱그라니의 초구를 정확히 타격했다. 타구는 우중간에 떨어진 2루타가 됐다. 강정호의 출루로 피츠버그는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2대 3으로 졌다.
강정호는 부상 복귀 이후 상대투수들의 초구를 집중 공략하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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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홀릭’ 강정호의 빛바랜 2루타
입력 2016-05-10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