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격오지부대 원격진료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국방부는 10일 “격오지부대 원격진료를 올해 63개소로 확대하는 데 이어 2017년에는 76개소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격오지 원격진료란 군의무관이 없는 전방부대 등에서 환자발생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국군의사령부 전담 군의관으로부터 24시간 화상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현재 군은 40개 부대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시범운용하고 있다.
올 1월 강원도 전방 경계초소(GP) 근무중 커터칼날이 부러지면서 왼쪽에 튀어 불편하고 눈물이 나는 증상을 보였던 조모 상병이 원격진료로 안구손상의심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적절한 응급조치가 없었거나 치료시기를 놓쳤다면 실명이 될 수도 있었다”며 원격진료 성과가 크다고 전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군, 격오지부대 원격진료 2017년까지 76곳으로 늘린다.
입력 2016-05-10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