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민의당 당선인은 1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버이연합과 관련해 "(어버이연합) 그 뿌리는 이명박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어버이연합이 박근혜 정부의 호위대라고 했는데 (실제는) MB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2008년 촛불시위 때 맞불시위란 게 있었고, 어버인연합이 MB정부 내내 정부 옹호 시위에 앞장섰다"라면서 "당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을 비판하고 하는 시위도 거의 거기서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내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자 그런 시위에 타깃이 됐다"면서 "제 학교 앞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르신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고, 심지어 제 아파트 앞에서도 시위를 했는데 이런 시위가 자발적으로 볼 수 있겠나. 이 의혹이 굉장히 뿌리가 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같은 시위는 결코 우연히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 시위에는 돈이 들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시민단체나 교수들과 낙동강이나 이런 4대강 현장에 가면, 어디서 알고서 그런 나이든 분들이 모여서 위협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그랬는데 그걸 우연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당선인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는 "더민주가 둘 다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면서 "적절한 관행도 아니고 순리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