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 훈련, 진해와 제주 해역에서 실시된다.

입력 2016-05-10 10:12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이 우리나라 해역에서 실시된다. 해군은 10일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이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해 및 제주 인근해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 훈련’은 조난상황에 처한 잠수함 승조원을 구조하기 위한 인도적인 차원으로 정례훈련이다. 지난 2000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시작돼 3년 주기로 실시된다. 올해로 7년째 되는 이번 훈련은 한국 해군이 주최하고 미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이 참가한다. 중국과 러시아 등 12개국과 1개 국제기구가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훈련참가국들은 구조전력과 잠수함을 투입해 조난 잠수함 탐색, 심해구조잠수정(DSRV), 심해구조 모듈(PRM) 등을 이용한 승조원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조난사고시 공통으로 적용되는 잠수함 구조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이와함께 구조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훈련도 갖는다. 구조훈련을 마친 각국 함정과 잠수함들은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해 이번 훈련에 대한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외국 함정들이 제주민군복합항에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