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패션, 온라인 타고 유럽시장 진출 모색한다

입력 2016-05-10 11:00

국내 패션의류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판매를 통한 유럽진출을 모색한다.

코트라는 한국패션협회와 공동으로 영국의 온라인 패션 유통기업인 아소스닷컴을 초청해 10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 구매전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아소스닷컴의 구매담당자 5명과, 패션중소기업 30개사, 업계종사자 약 100여명이 참가했다.

아소스닷컴은 한국의 중소패션기업과 여성복·남성복·잡화(액세서리) 제품에 대한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아소스닷컴은 2000년 설립된 영국의 대표 온라인 패션유통 플랫폼으로 8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소싱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세계 140개국 990만명의 해외고객 등을 대상으로 1조9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젊은 취향의 유럽패션문화를 선도하는 아소스닷컴은 강남 하이스트리트 패션과 동대문 패션 등 패션한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헌트 아소스닷컴 구매담당이사는 “K-패션의 화려함과 역동성에 주목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기존 입점 브랜드들과 차별성을 가진 K-패션을 아소스닷컴 고객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윤태 코트라 런던무역관장은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의류 유통채널로 자리 잡은 현시점에서 아소스닷컴은 우리 중소패션기업이 영국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