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입산에 의존해 왔던 키위 꽃가루의 자체생산 자급기반이 구축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키위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키위 꽃가루 생산기반 조성사업에 힘입어 2018년부터 70㏊에 소요될 수 있는 키위 꽃가루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귀포지역 8개 농가·1.4㏊ 재배시설에 꽃가루 자가생산 장비를 보급하는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위해 해당 농가에 꽃가루 채취 전용 키위 숫나무 품종을 식재해 왔다.
농업기술센터는 자체적으로 키위 꽃가루를 생산해 오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매년 꽃가루 조재 운영실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키위 꽃가루는 수입의존도가 높아 농가 경영에 부담이 되고 궤양병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꽃가루 자급을 통해 궤양병 방제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제2의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키위 꽃가루 자체생산 자급기반 구축된다
입력 2016-05-10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