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도난 스마트폰을 불법으로 대량 매입해 해외로 밀반출 한 일당 10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 형사과 광역수사대는 부산 대구 대전 등지에서 불법 취득한 스마트폰을 조직적으로 매입해 필리핀과 중국 등에 밀반출한 혐의(절도, 점유이탈물 횡령 등)로 국내모집 총책 이모(35)씨 등 105명 중 103명을 검거해 9명을 구속하고 9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해외로 도주한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현장 매입책(4개 권역 46명)이 도난(부축빼기)·분실(택시기사 습득) 장물폰을 불법으로 1대당 1만~5만원에 1차 매집한 뒤 국내 매입 총책 김모(35·김해공항), 정모(31·인천항)씨를 통해 2423대(시가 18억 상당)를 1대당 10만~30만원에 취득, 필리핀(항공 수하물)과 중국(보따리상) 등에 밀반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필리핀 브로커와 결탁해 김해공항을 이용해 부산·대구 권역에서 활동하고, 김씨 등은 중국 현지 조선족을 포섭해 인천항을 이용 대전·충북 권역에서 각각 활동하면서 각 권역별 장물 폰 매집책과 국내 매집책, 해외 밀반출책 등 조직적으로 임무를 분담해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분실 .도난 스마트폰 2400여대 해외로 밀반출한 103명 검거
입력 2016-05-10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