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테제과 허니버터칩 제2공장 준공, 생산량 배로 늘어

해태제과는 10일 허니버터칩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7월 착공 후 1년여 만에 준공된 제2공장은 기존보다 2배 이상의 생산효율성을 갖춘 최신식 감자칩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24시간 풀가동 생산하는 1공장과 함께 2공장도 시험기간을 거쳐 조만간 풀가동 체제에 들어간다. 제2 공장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있다.

제2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 생산물량이 2배로 늘어나 허니버터칩의 공급량은 1일 1만5000박스에서 3만박스로 늘어난다. 월 생산량도 75억원에서 150억원으로 2배 증가하게 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의 품귀현상은 현재 진행형으로 월 매출은 75억원 수준이라며 지금의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허니버터칩은 연간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개월 연속 최대생산량인 월75억원이 전량 판매되고 있는 허니버터칩은 품귀현상에도 생산물량이 부족해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하지 못했다. 허니버터칩이 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증가하면 연 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브랜드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제과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대 국내 과자브랜드는 5종에 불과하다. 그나마 같은 브랜드로 내놓은 다양한 맛 제품의 매출을 합쳐서다. 따라서 허니버터칩은 단일 브랜드에 단일 맛으로 최단기간(3년)에 연매출1000억 원대 돌파가 유력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시장 수요를 우선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건이 된다면 해외 수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