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44)과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을 때 박수진(31)을 바라보는 대다수의 시선은 ‘부러움’이었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가진 한류스타 겸 대형 연예기획사 대표의 사모님이 됐으니 뭔가 다른 삶을 살 거란, 막연한 선입견 때문이었다.
하지만 박수진은 그런 뻔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이전과 별 다를 것 없는 모습으로 대중을 계속 만나고 있다. 임신한 뒤에도 여느 워킹맘처럼 일터에 나간다. 항상 밝고 쾌활한 모습 그대로.
박수진은 9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리브TV ‘옥수동 수제자’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노란색 티셔츠에 줄무늬 앞치마를 두른 편안한 차림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요리연구가 심영순에게 밥상 차리기를 배운다.
평소 박수진은 팬들과의 소통에도 열심이다. 최근 일주일 새 7차례나 포스팅을 했다. SNS에 종종 프로그램 홍보 글이나 화보, 일상 사진 등을 올린다.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찍은 잡지 화보를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다.
임신 사실이 알려진 지난 3일에는 직접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까지 남겼다. 지난해 배용준과의 결혼 보도가 나왔을 당시에도 자필 편지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박수진에게 신비주의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