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정일,노동당 영원한 수반” 노동당 대회 폐막

입력 2016-05-10 06:34

북한이 9일 제7차 당대회 4일 차 회의를 진행한 뒤 폐막했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당규약을 개정을 통해 김정일을 '노동당의 영원한 수반'으로 명문화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1시(평양시 오후 10시30분)부터 30분가량 당대회 4일 차 회의와 폐막식 등 주요 장면을 녹화 방송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회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 그를 당 최고 수위에 추대했음을 선포했다. 또한 노동당 지도기관 선거에서 그를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추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폐회사에서 "제7차 대회에서 김일성·김정일 주의의 기치 밑에 사회주의 강국의 꿈과 이상을 건설하기 위한 휘황한 설계도를 펼쳤다"며 "대회가 제시한 목표와 혁명노선은 인민에게 확신과 신심을 안겨주고, 혁명 최우선을 위한 고무적 기치로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회에서 전당,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를 반영해 김정일 동지는 영원한 수반이라는 것을 당규약에 명문화했다"며 "장군님을 수반으로 모시고 혁명업적을 고수하여 빛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표자, 당원, 인민군, 인민들이 나에게 높은 신임을 표시한 데 대해 충심으로 사의를 표한다"며 "존엄 높은 당위원장으로, 투쟁의 길에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선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