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조만간 감독 거취 결정… 기성용 영향은?

입력 2016-05-09 23:04
사진=AP뉴시스

기성용(27)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프란체스코 귀돌린(61·이탈리아) 감독의 거취를 올 시즌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9일 익명의 취재원 발언을 근거로 “귀돌린 감독의 거취가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완지시티는 연임 또는 경질을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영국보다 8시간 빠르다. 이런 시차를 감안하면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8시까지는 귀돌린 감독의 거취와 관련한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는 리그 폐막을 1경기 남긴 37라운드까지 12승10무15패(승점 46)로 11위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지만 중위권 탈출엔 사실상 실패했다. 오는 15일 일제히 열리는 최종 38라운드 상대는 맨체스터시티다.

귀돌린 감독은 시즌 중반을 갓 넘긴 지난 1월 스완지시티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기성용은 귀돌린 감독의 부임 이후부터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2월 뇌진탕 증세, 발목 부상의 악재까지 겹쳐 출전 기회는 크게 줄었다.

지난 8일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대 1로 격파한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는 기성용이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기성용은 여기서 2-0으로 앞선 후반 6분 시즌 2호 골을 넣었다. 귀돌린 감독의 용인술로 볼 때 연임보다는 경질이 기성용에게 유리하다.

귀돌린 감독이 경질될 경우 유력한 차기 사령탑은 브랜든 로저스(43·아일랜드) 전 감독이다. 스완지시티는 로저스 전 감독의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도 “로저스 감독의 복귀설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저스 감독은 2010~2012년 스완지시티를 지휘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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