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31일 밤부터 다음달 1일 새벽까지 강변북로 일대에서 대규모 액션신 촬영에 나선다.
서울시는 ‘옥자’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31일 밤 9시부터 다음달 1일 새벽 5시까지 강변북로를 비롯해 양화대교, 상암동 일대를 부분통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의 불편이 없는 선에서 최대한 촬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촬영중인 ‘옥자’는 미자라는 이름의 소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거대 동물 옥자가 막강한 다국적 기업에 의해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의 인터넷 스트리밍 동영상 제공 업체인 넷플릭스가 투자한 작품으로 제작비만 58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다.
안서현·변희봉·윤제문·최우식 등 한국배우와 함께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틸다 스윈튼, 할리우드 스타 제이크 질렌할·폴 다노 등이 출연한다. 2017년 넷플릭스에서 먼저 공개되며 이후 한시적으로 스크린에서도 개봉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봉준호 감독 '옥자', 31일밤 강변북로·양화대교서 촬영
입력 2016-05-09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