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혐의로 전력에서 이탈한 메이저리그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콜로라도 로키스)가 최소 60경기 이상 출전 정지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예스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스토리에게는 '잘된 일'이라는 게 야구팬들의 생각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 “레이예스가 적어도 60경기 이상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11월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콜로라도는 미국프로야구(MLB)의 가정폭력 정책에 따라 레이예스에게 유급 휴가 조치를 내렸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레이예스는 최소 60경기에서 80경기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라며 “심각하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레이예스의 징계 수위를 예측했다.
콜로라도는 주전 유격수였던 레이예스의 빈자리를 ‘슈퍼 루키’ 트레버 스토리를 앞세워 메우고 있다. 스토리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1홈런으로 활약 중이다.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에 선정되는 등 활약하며 레이예스의 부재를 지워내고 있다.
일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스토리가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거나 ‘레이예스의 징계가 스토리에겐 오히려 잘된 일’이라며 레이예스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
레이예스의 공식적인 MLB 징계 수위는 이번 주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