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근 을왕해수욕장 일대의 악취가 사라진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시설 노후로 하수가 방류돼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용유도 을왕해수욕장 주변에 대한 하수의 적정처리를 위한 하수관거 설치 공사를 이달 중 착공해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을왕해수욕장 주변은 2007년 7월 준공된 을왕해수욕장 간이하수처리장에서 생활하수를 처리해오고 있으나 현재 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량의 증가와 처리장의 설비 노후 처리효율이 감소돼 최대 민원으로 대두됐다.
실제로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음식점 등에서 방류돼 해양오염 및 악취를 발생시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공사는 을왕해수욕장 간이하수처리장의 스크린, 펌프, 배관 등 노후설비 교체하고 서북측 펌프장을 맨홀 펌프장으로 개량하는 한편 우천시 해수욕장으로 직접 유입되는 초과 월류수를 바다쪽으로 유출시키기 위한 하수관로를 매설하는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을왕해수욕장 일원 하수관거 정비공사가 완료되면 해수욕장 일원의 수질개선은 물론 하수로 인한 악취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지역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관광객 증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크게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공항 인근 을왕해수욕장 악취 사라진다
입력 2016-05-09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