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이끄는 최강희 감독의 사재 출연으로 만들어진 사단법인 ‘희망나눔 최강희 축구(최강희 축구)’가 탈북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초등학교에 인조잔디구장을 기부했다.
최강희축구는 9일 “사단법인이 약 5억원을 지원해 진행한 양천구 은정초등학교 인조잔디 구장 조성사업이 마무리돼 10일 오전 개장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개장행사에는 최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국가 대표팀 감독,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철근 전북 단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학교에는 지난해 4월 최강희축구, 양천경찰서, 은정초등학교 등이 탈북민 자녀의 정착 지원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만든 축구팀 은정-YP FC가 운영 중이다.
최 감독은 축구교실을 통해 이 축구단에 축구용품을 꾸준히 지원해 왔고, 지난해 12월 이 학교를 방문해 잔디 구장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약 2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개장하는 것이다.
최 감독은 “다문화 및 소외계층 자녀들의 장학사업, 축구 인재 지원 등 비영리법인 설립 당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최강희 감독, 탈북어린이 축구교실 운영 학교에 인조잔디구장 기부
입력 2016-05-09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