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집단 발병' 다나의원 원장 구속

입력 2016-05-09 15:49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환자들에게 C형 간염을 감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원장이 구속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다나의원 내원자 54명을 상대로 1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해 C형 간염에 감염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로 원장 김모(52)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1회용 주사기를 상습적으로 재사용한 혐의를 시인했다. 또 경찰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 간염이 전염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의 부인이자 간호조무사인 김모(50)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행 관여 정도가 낮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