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피곤하고 부담스러운 일을 만나면 잘 견디지 못하고 포기합니다"라며 "제게는 오기와 집중력은 있는데 끈기는 없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 자신에 대한 욕심이나 출세에 뜻이 있었다면 수익도 낮고 어쩌면 미련해 보이는 한 분야에서
그 흔한 감투하나 없이 40년을 보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또한 아무도 돌보지 않는 전통공예를 살리겠다고 전재산을 쏟아 붓는 어이없는 짓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라며 "저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단 한가지 일념 외에 정치에 아무 욕심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홍보위원장에 마포 국회의원까지 해 내려면 지금보다도 두 배, 세 배 더 일 해야 합니다"라며 "
제가 일하는 과정을 지켜보시며 저와 함께 단순하게 즐겨주십시오"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여러분들과 계속 소통하겠습니다. 듣기 힘든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제가 원치않는 곳에 저를 보내는 상상을 하시면 안됩니다"라며 "그 일은 상상만으로도 저를 해치는 일입니다"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제게 주시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큰 감사드립니다"라며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