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차 노동당 대회 취재차 방북한 영국 BBC방송의 특파원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 등 3명이 북한 당국에 구금됐다가 추방됐다고 BBC방송이 9일 발표했다.
BBC 측은 “윙필드 헤이스 기자와 프로듀서, 카메라맨 등 3명이 구금됐으며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이후 공항으로 이송돼 추방됐다"고 덧붙였다.
BBC는 "기자들은 북한 사회를 다룬 보도내용이 북한 지도부를 거슬리게 해 추방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BBC 방송은 북한 소식을 다루면서 북한 사회를 부정적으로 묘사한 일련의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BBC는 "북한에 여전히 우리 회사 소속의 스티븐 에반스 기자가 남아 있다"고 밝혀 이 기자가 남은 일정을 취재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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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BBC 특파원 구금 뒤 추방
입력 2016-05-09 13:52 수정 2016-05-09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