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군사회담 일축, 진정성 없다. 추가 핵실험 미사일 발사 가능성 시사

입력 2016-05-09 11:30

국방부는 북한의 남북군사회담 제안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스스로 핵보유를 자처하면서 핵·미사일 도발 등을 자행하는 상황에서 긴장완화 등을 위한 군사회담이 필요하다고 한 것은 전혀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그러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정부는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 있으나 대화가 이뤄지려면 북한이 도발을 중단함은 물론 진정성있는 비핵화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을 항구적 전략노선으로 천명한 이상, 핵과 미사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