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시와 조직위의 이 같은 합의는 이날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부산시청에서 만나 전격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시와 조직위는 영화계와 지역으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터운 김동호 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해 오는 10월 6~15일 개최되는 영화제를 치르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관개정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 정관 중 조직위원장의 당연직 조항을 삭제하고, 조직위원장은 부칙을 통해 부산시장과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공동 위촉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관개정과 조직위원장 위촉은 이달 중 임시총회를 열어 추진하고, 정관의 전면적인 개정은 내년 총회 때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앞으로의 20년 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담은 정관개정 작업은 신임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시와 조직위가 긴밀히 협의하여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시와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의 발전을 바라는 부산시민과 국내외 영화인, 영화팬들의 우려와 성원에 사과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20년 전 영화제를 출범시키던 초심으로 돌아가 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국제영화제 차질없이 추진...서병수.강수연 합의
입력 2016-05-09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