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이스트 유진규의 '어루만지는 몸-다섯개의 몸맛'

입력 2016-05-09 10:26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어루만지는 몸'.

1세대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어루만지는 몸 - 다섯개의 몸맛’이 9~13일 서울 홍대 인근의 ‘요기가 표현 갤러리’에서 공연된다.

유진규는 지난 2013년 25년간의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을 사퇴한 이후 아스팔트, 녹차 밭, 말라버린 호수 위 등 어떤 무대에서든 몸을 매개로 한 그의 예술인생을 펼쳐보였다. ‘어루만지는 몸 - 다섯개의 몸맛’은 몸이 학대받는 시대에 물건처럼 대해지는 몸이 마음과 정신을 담는 올곧은 그릇으로서 어떻게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한 작품이다. ‘있다, 없다’, ‘빛과 몸’, ‘있다 없다’ 등 유진규의 기존 레퍼토리들을 묶어 ‘어루만지는 몸’으로 묶어 2014년 대학로 소극장축제 D.FESTA에서 초연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한국마임축제, 영호남연극제 등에서 수차례 공연됐으며 올해 김제민(영상), 불가사리(실험음악), 창작집합소 물오름·싱어송라이터 노갈(전자음악), 배달래(바디페인팅), 양혜경(넋전춤) 등 다섯 아티스트와의 5일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위로’ ‘불멸’ ‘탄생’ ‘흔적’ ‘비상’ 등 각각 다른 작품을 선보인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