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은 심재국 군수를 비롯한 직원들이 국비확보를 위해 서울과 세종시를 출퇴근하는 릴레이 예산확보 작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심 군수는 지난 3월 15일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를 방문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비예산 지원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릴레이 출장을 계속해 오고 있다.
심 군수는 9일에도 군 자체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서 행정자치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동계올림픽 군비부담과 관련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2018년까지 1560억원의 군비를 부담해야 하는 등 재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비확보를 위한 현지 활동 이외에도 매주 금요일 군수 주재로 국비확보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동기 군 기획감사실장은 “군 자체 수입만으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군민들의 복지증진이 불가능한 만큼 국비확보를 위한 릴레이 출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평창군 ‘서울 세종 출퇴근하며 릴레이 예산확보’ 국비 확보 올인
입력 2016-05-09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