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사진에 ‘대만독립만세’… 방송사PD SNS 물의

입력 2016-05-09 10:04 수정 2016-05-09 13:41

한 지상파 방송사 PD가 SNS에 트와이스 관련 글을 게재하면서 ‘대만독립’을 언급했다 비난을 받고 계정을 닫았다. 잠잠해진 ‘쯔위 사태’에 자칫 긁어 부스럼을 만들 뻔했다.

해당 PD는 8일 인스타그램에 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연습중인 트와이스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면서 “트와이스는 실물이 더 낫네. 열심히 해서 항상 좋아하는 걸그룹”이라고 적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글 말미에 달린 해시태그가 여러 말을 낳았다. ‘#대만독립만세.’ 팬들 입장에선 가슴을 쓸어내릴만한 상황이었다.

SNS에 본인 견해를 드러내는 건 자유지만 쯔위 사진 아래 ‘대만 독립’을 언급한 행동은 부주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쯔위는 대만 국기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기 때문이다.

해당 글을 두고 국내외 네티즌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당장 글을 삭제하라”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현재 해당 계정은 닫힌 상태다.

대만 출신인 쯔위는 지난 1월 한 예능프로그램 녹화 중 대만기를 흔들었다가 중국-대만 사이 정치적 구설에 휘말렸다. 가까스로 사태가 잠잠해진 뒤에야 활동을 재개할 수 있었다.

지난달 두 번째 미니앨범 ‘페이지 투(PAGE TWO)’를 발표한 트와이스는 타이틀곡 ‘치어 업(CHEER UP)’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