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기쁨의교회 고등부,오지마을 어르신 찾아 생필품 전달

입력 2016-05-09 09:27

포항기쁨의교회 고등부(담당목사 윤신일) 아이들과 교사들이 어버이날인 8일 청하면 오지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카네이션을 달아 주고 생필품을 선물했다.

이들 60여명은 이날 오후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와 열방을 섬기는 교회’라는 슬로건으로 유계리 유계교회(담임목사 심수현)를 방문해 어르신 20여명과 예배를 드리고 칫솔, 치약, 건전지, 모자, 면도기 등이 든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손을 내밀어 축복했다(사진).

선물세트는 아이들과 교사들이 가져온 생필품으로 즉석에서 만들어 졌다.

또 이들은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 달라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하고 공연에 이어 소고기덮밥과 떡, 과일 등을 대접한 뒤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만수무강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어르신들은 손을 잡거나 부둥켜안은 아이들의 간절한 기도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70세 이상 노인뿐인 마을을 찾아준 아이들과 교사들이 고맙다”며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니 기쁘기 그지없다”고 입을 모았다.

고등부 김예은(대안학교 1년)양은 “교회는 달랐지만 어르신들이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처럼 느껴져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음식도 대접했지만 어르신들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크게 느껴졌던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고등부 담당 윤신일 목사는 “교회 담장을 넘어서 지역 교회와 이웃에게 손을 뻗는 봉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몸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 돼 더 귀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