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안철수, 상황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는 분”

입력 2016-05-09 09:17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상황을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다 내팽개쳐버린 것 아니냐"며 "그래서 문재인 후보 지원유세도 막판에 마지못해 나왔고 선거 당일 결과도 안 보고 외국으로 떠나버리는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관심없다는 메시지를 던지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누구도 그 당시 안 대표 행동을 양보나 '아름다운 단일화'로 보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래도 진실이 왜곡된다고 생각하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1000억원 기부해 (안 대표가) 재단을 만들었을 때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원로 박영숙 선생을 이사장으로 모셔갔다. 그분에게 월급과 판공비를 제대로 드렸나 안 대표에게 한번 물어보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스티브 잡스도 세상물정은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분 전기나 영화만 봐도 천재적 재능이 없었다면 주변에서 따돌림당할 괴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은 사업에서의 성공이 그 사람이 사회성이나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해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