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뒤늦은 골러시… 토트넘 내 평점 2위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이 2경기 연속 골을 넣고 모처럼 호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사우스햄튼에 1대 2로 패배한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왼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3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2대 2로 비겨 우승을 놓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다.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고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다른 대회를 포함하면 8골을 넣었다.

영국 스포츠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4점을 매겼다. 수비수 얀 베르통헌과 함께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점수다.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한 라멜라는 7.9점으로 팀 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에서 패배한 탓에 8점 이상을 받진 못했다.

무리하게 골 욕심을 냈지만 결국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한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은 6.1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승점 확보에 실패한 채 중간 전적 19승13무5패(승점 70)를 기록했다. 준우승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3위 아스날은 19승10무7패(승점 67)로 토트넘을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최종 38라운드에서 토트넘이 패배하고 아스날이 승리하면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