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 두 달 정도 시간이 있다”면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이 기간 당 쇄신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혁신모임을 이끌었던 황 의원은 9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두 달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요즘 시간이 얼마 없다는 이유로 혁신 비대위 구성을 뭉개려는 그런 의견들이 가끔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전당대회 이후 차기 지도부에 당 쇄신을 맡기는 데 대해선 반대했다. 황 의원은 “아무리 (전당대회를) 빨리 치른다고 하더라도 7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50여일 정도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런 공백이 있는 기간에 아무런 역할과 아무런 메시지도 주지 못하는 당의 모습은 매우 무기력하게 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황영철 “시간 없다고 '혁신비대위' 뭉개선 안 돼”
입력 2016-05-0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