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인방송 음란물 배포 BJ 등 3명 입건

입력 2016-05-09 09:00
유료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음란물을 배포한 방송 BJ와 카페 운영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성인방송에 음란물을 배포해 33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카페 운영자 및 방송 BJ 등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성인방송 랭킹 3위인 A씨(21·여)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도 여주의 원룸에서 자신의 성기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인 소라넷에 게시하고 회원들로부터 환전 가능한 팝콘(1개당 100원) 아이템을 선물 받아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카페 운영자 B씨(31)는 A씨의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조명장치 설치,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보정해 사이트에 게시하고 회원들에게 35차례에 걸쳐 음란물을 배포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팝콘 아이템을 선물받아 현금으로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페 부운영자 C씨(29)는 A씨의 열성팬으로 활동하면서 카페 부운영 및 보조 매니저로 지정받아 방송 중 팝콘 선물 통계 처리와 선물을 유도한 혐의다.

연인사이인 A씨와 B씨는 소라넷 사이트에 회원수 10만5600명의 ‘OO솜이’ 팬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며 유료 인터넷 성인방송을 홍보해 회원들을 유입시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소라넷 폐쇄 이후 음란물, 음란채팅, 도박사이트 중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불법사이트와 대형 음란사이트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에 대비해 유사 음란사이트에 대해서도 적극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