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3주 연속 상승 총선 후 첫 30%대 회복...2주 연속 1위 유지

입력 2016-05-09 08:53 수정 2016-05-09 09:31


리얼미터 5월 1주차 주간집계(무선 61%, 유선 39% 전국 2,028명)에서 정당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효과로 2.0%p 오른 30.4%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 총선 패배 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하고 더민주를 2주 연속 오차범위(±2.2%p) 내에서 앞선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원내지도부 선출 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계파 간 갈등이 재 점화된 주 중후반에는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박 대통령의 이란 출국 다음 날인 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6%p 오른 32.0%를 기록했고, 정진석·김광림 원내지도부가 선출됐던 3일(화)에도 대(對)이란 대규모 경제 효과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32.7%로 상승했다가,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을 둘러싸고 친박과 비박 간에 ‘관리형 對 쇄신형’ 논란이 다시 불거졌던 4일(수)과 6일(금)에는 각각 30.6%, 27.4%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0%p 상승한 30.4%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경기·인천(▲3.2%p, 25.2%→28.4%)에서 더민주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대구·경북(▲0.6%p, 44.6%→45.2%)과 부산·경남·울산(▲1.4%p, 36.2%→37.6%)에서도 소폭 상승하며 1위를 이어갔고, 소폭 오른 서울(▲1.0%p, 25.6%→26.6%)에서는 2위, 큰 폭으로 상승한 광주·전라(▲6.4%p, 8.3%→14.7%)에서는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4.2%p, 31.0%→26.8%)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하락하며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밀려 3위로 두 계단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일정 확정과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갈등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0.2%p 오른 27.8%를 기록했으나, 새누리당에 밀려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일간으로는 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하락한 26.0%를 기록했고,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8월말·9월초에 개최하기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3일(화)에는 28.6%로 올랐다가,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던 4일(수)에는 27.6%로 내렸으나, 6일(금)에는 27.8%로 소폭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0.2%p 상승한 27.8%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큰 폭으로 오른 광주·전라(▲6.9%p, 27.6%→34.5%)에서 국민의당(38.1%)을 해당지역 오차범위(±6.8%p) 내로 추격하며 2위를 유지했고, 대전·충청·세종(▲2.6%p, 26.4%→29.0%)에서는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 대구·경북(▲1.1%p, 15.1%→16.2%)에서는 국민의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서울(▲4.2%p, 27.1%→31.3%)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오르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인천(▼4.0%p, 31.7%→27.7%)에서는 새누리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부산·경남·울산(▼4.6%p, 31.2%→26.6%)에서도 2위는 유지했으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연립정부론 논란, 신임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과 ‘이희호 여사 대선출마 권유’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새누리당의 회복세가 겹치면서 3.1%p 하락한 21.8%를 기록했는데, 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일간으로는 새누리당과의 연립정부론,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의 ‘새누리당 국회의장 가능’ 발언 관련 논란이 확산되었던 1주일 전 주말을 경과하며, 박 원내대표의 ‘이희호 여사 대선출마 권유’ 발언이 진위 공방으로 번진 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23.0%를 기록했고, 3일(화)에도 21.1%로 내렸다가, 새누리당이 비대위 구성 논란으로 상당 폭 하락했던 4일(수)과 6일(금)에는 각각 21.4%, 22.3%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3.1%p 하락한 21.8%로 마감됐다.

주간으로는 광주·전라(▼12.5%p, 50.6%→38.1%)에서 1위는 유지했으나 큰 폭으로 하락하며 더민주(34.5%)와의 격차가 해당지역 오차범위(±6.8%p) 내로 좁혀졌고, 대구·경북(▼8.7%p, 20.7%→12.0%)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더민주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서울(▼0.5%p, 22.0%→21.5%)과 경기·인천(▼3.8%p, 24.1%→20.3%), 부산·경남·울산(▼1.0%p, 17.9%→16.9%)에서도 3위는 유지했으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전·충청·세종(▲5.9%p, 22.5%→28.4%)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오르며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0.7%p 내린 8.0%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도권(10.5%), 20대(12.5%)와 30대(11.6%), 40대(11.7%), 사무직(10.9%)과 학생(11.7%)에서 1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7%p 오른 3.1%, 무당층은 0.9%p 증가한 8.9%로 집계됐다.

이번 2016년 5월 1주차 주간집계는 2일부터 6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8%(총 통화 34,966명 중 2,028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일 1,015명, 3일 1,016명, 4일 1,009명, 6일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일 5.1%, 3일 5.7%, 4일 6.0%, 6일 5.8%,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