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5월 1주차 주간집계(2~4일과 6일, 무선 61%, 유선 39% 전국 2,028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7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4.9%p 상승한 35.9%(매우 잘함 12.6%, 잘하는 편 23.3%)로, 4·13 총선 패배로 지난 3주 동안 이어지던 취임 후 최저치 기록 행진을 멈추고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하락한 59.9%(매우 잘못함 41.4%, 잘못하는 편 18.5%)로 지난 3주 동안 지속됐던 60%대에서 벗어나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3.4%p에서 9.4%p 좁혀진 24.0%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4.2%.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주 초중반까지는 이란 방문의 대규모 경제적 효과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며 30%대 중반을 넘어섰고, 주 후반에는 핵보유국 선언, 3대 세습 공식화 등 북한의 노동당 7차 대회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주 초중반에 상승했던 지지율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박 대통령의 이란 출국 다음 날인 2일(월)에는 관련 보도가 급증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34.3%(부정평가 61.8%)를 기록했고, 이란 방문의 대규모 경제 효과가 구체적 수치로 대서특필되었던 3일(화)에도 36.0%(부정평가 59.1%)로 상승했다가, 4일(수)에는 35.4%(부정평가 60.3%)로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으나, 전날에 이어 북한의 노동당 7차 대회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6일(금) 36.0%(부정평가 60.4%)로 다시 오르며, 최종 주간집계는 4.9%p 상승한 35.9%로 마감됐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5.8%p, 16.0%→21.8%, 부정평가 72.0%)과 새누리당(▲3.9%p, 79.9%→83.8%, 부정평가 13.6%) 지지층에서 상당한 폭으로 상승했고, 더민주 지지층(▲0.9%p, 6.8%→7.7%, 부정평가 89.8%)에서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9.8%p, 57.9%→67.7%, 부정평가 29.4%)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중도층(▲2.4%p, 22.6%→25.0%, 부정평가 71.6%)에서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0.2%p, 12.3%→12.1%, 부정평가 85.2%)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2016년 5월 1주차 주간집계는 2일부터 6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8%(총 통화 34,966명 중 2,028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일 1,015명, 3일 1,016명, 4일 1,009명, 6일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일 5.1%, 3일 5.7%, 4일 6.0%, 6일 5.8%,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