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모금함 통째로 훔친 고교생 3명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6-05-09 08:39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모금함’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교생 A군(17)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쯤 광주 무진대로 광천대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놓여 있던 ‘사랑의 모금함’을 통째로 들고 가 훔친 혐의다. 모금함에는 현금 5만여원이 들어 있었다.

A군 등은 또 같은 날 밤 10시5분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B양(20)이 남자친구와 얘기를 나누면서 벤치에 놓아든 지갑을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착수해 지난 4일 오후 범행장소 주변을 배회하던 A군 등을 검거해 여죄를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