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핵 불용'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다.
오리 아브라모비츠 미 국무부 동아태국 대변인은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 약속과 의무 이행에 초점을 맞출 것을 북한에 지속적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츠 대변인은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는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는 동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폐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 활동 동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 등 비핵화 조치를 촉구하면서 북한에 실질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를 추가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도 모든 회원국에게 대북제재 결의의 구체적인 조치 결과를 이달 말까지 보고하도록 하는 등 대북 제재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미 국무부, "북핵 불용, 비핵화 거듭 촉구"
입력 2016-05-09 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