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8일(현지시간) 유조차가 버스 2대와 부딪히면서 최소 7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쯤 아프간 동부 가즈니주의 수도 카불과 남부 칸다하르를 잇는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부딪히면서 세 차량 모두 화염에 휩싸여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7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버스에는 모두 125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의 경우 도로사정이 열악해 전에도 사고가 잦았지만 이처럼 한꺼번에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경우는 드물다. 특히 기사들이 과속을 하거나 교통법규를 어기는 경우도 빈번한데, 이번 사고도 기사들으 운전 부주의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