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옥상에서 입 맞추던 외국인 남녀 추락해 숨져

입력 2016-05-08 17:45
주택 옥상에서 애정 행각을 하던 외국인 남녀가 동반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8일 오전 2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 3층 옥상에서 미국인 A씨(31)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B씨(26·여)가 추락해 숨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들이 옥상 난간 근처에서 입을 맞추던 중 B씨가 먼저 추락했고 이를 잡으려던 A씨도 함께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주택은 A씨가 세 들어 살던 집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 당시 두개골이 많이 손상돼 있었고 병원에 도착한 이후 사망했다”며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