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부산 재선 김도읍

입력 2016-05-08 17:05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8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검사 출신의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을 임명했다. 원내대변인에는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의원과 김정재(경북 포항) 당선인이 선임됐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을 찾아 이런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실용주의, 지역안배, 계파색 탈피를 인선 기준으로 제시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도읍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국회 타결을 기다리고 있는 쟁점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입법 전문성과 대야 협상력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964년생인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부산동고·동아대를 졸업하고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5년간 검사로 근무하다 2012년 19대 총선 때 부산에서 당선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지난 4·13 총선에선 야풍이 거세게 불었던 낙동강 벨트에서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법률가 출신인데다 정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 김광림 정책위의장(경북 안동)과 지역이 겹치지 않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친박(친박근혜)이지만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명연 김정재 신임 원내대변인은 19대 국회에서 각각 원내대변인과 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나머지 원내부대표단은 당선인 총회가 열리는 9일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날 임명된 세 사람은 정 원내대표 기자회견에 함께 하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직접 소개하고 싶었지만 연휴 지역구 활동 등으로 일정 조정이 안 됐다”고 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