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매경오픈 우승… 연장 2차전 접전 끝 이수민에 역전

입력 2016-05-08 16:29
사진=뉴시스

박상현(33·동아제약)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박상현은 8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6947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수민(23·CJ오쇼핑)과 동타를 이루고 돌입한 연장전에서 승리해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원. 한국 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5승을 수확하고 상금 랭킹 1위로 도약했다.

박상현은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다. 단독 선두 이수민에 2타 뒤졌다. 하지만 전반에 2타를 줄이고 16번홀(파5),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하지만 이수민이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 속으로 보내고, 3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올리고, 3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두 선수는 연장 18번홀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우승자는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 가려졌다. 박상현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홀에서 30㎝ 떨어진 공을 넣고 파 퍼트에 성공한 반면 이수민은 두 번째 샷을 오른쪽 러프로 보냈다. 홀에서 4m 앞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박상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창우(23·CJ오쇼핑)는 챔피언 조에서 한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17번,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쓰고 연장전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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