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소속 공무원들이 글로벌무역진흥협회에서 타낸 돈으로 ‘개인적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공무원 A씨 등 2명은 지난달 15일 중국 여행을 떠나기 전 글로벌무역진흥협회 직원에게서 1인당 140만원씩 모두 280만원을 받았다.
시는 기업이 생산한 공산품·농특산품의 중국시장 판로 개척을 대행해주는 협회에 연간 수 천 만원씩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보조금 지급과 투자유치 업무 등을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사적으로 중국여행을 다녀오면서 협회 관계자에게 경비를 요구한 사실을 시인했다”며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관련 공무원들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시청 공무원 "여행 경비 내달라" 중징계
입력 2016-05-08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