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8일 한 어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메모가 네티즌을 움직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나칠 수 없는 사연이라며 지인들과 공유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널리 퍼트려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7일 오후 중고차 커뮤니티 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미아사거리역 여자화장실에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화장실 벽에 붙어있는 메모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 '4월 23일 저녁'으로 시작하는 메모는 어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다.
다음은 메모 내용
"4월 23일 저녁 때 화장실에서 파란 케이스 스마트폰 주워 가신분.
돌려주면 사례하겠습니다.
군대 간 아들 사진과 사고로 죽은 딸의 사진이 핸폰에 들어 있어요.
제발 돌려주면 사례하겠습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메모에는 사고로 사망한 딸과 군대 간 아들 사진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찾는다는 어머니의 간절함이 담겨있다.
네티즌들은 "휴대전화를 꼭 찾았으면 한다"며 널리 퍼질 수 있게 추천했다. 한 네티즌은 "누군가에겐 그저 휴대폰일진 모르나 저분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꼭 저 분 손에 다시 휴대폰이 가기를"이라고 함께 기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