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FINA)대표단 5명, 8~11일 광주에서 준비상황 점검

입력 2016-05-08 10:55
국제수영연맹(FINA)대표단이 오는 2019년광주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광주광역시에서 8일부터 첫 준비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개최지 선정 이전 현장실사가 진행된 2013년 5월 이후 3년 만에 광주를 방문한 FINA대표단은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을 단장을 비롯해 피터 홀 마케팅TV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1일까지 광주에서 머물며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FINA 대표단은 9일과 10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진월테니스장, 염주체육관, 광주체고수영장, 엑스포해양공원, 전남체고수영장,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경기·훈련·대회운영 시설전반을 직접 살펴본다.

시설 방문에 앞서 시 수영대회지원단으로부터 구체적 대회 준비상황을 듣고 향후 주요 업무와 추진 일정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예산절감과 효율적 대회준비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광주시와 논의하게 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0일 FINA 대표단 접견을 통해 수영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윤 시장은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대회준비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FINA의 적극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FINA의 이번 광주방문은 광주가 개최도시로 확정된 후 첫 공식 방문이다.

하지만 시는 지난 3월 3급 부이사관을 본부장응로 24명 규모의 수영대회 지원본부 조직 승인안을 행정자치부에 제출했다가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해 FINA 측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올 들어 광주시공무원노조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에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가입하는 과정에서 행자부와 갈등을 빚은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시는 이달 중순 창립총회, 8월 법인등기 절차를 거쳐 30여명의 조직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시는 대회 준비상황 전반에 대한 설명과 시설방문을 통해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자문을 받기 위해 이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8월 중 한 달 넘게 열린다. 국가대표선수가 참가하는 선수권대회, 수영 동호인과 애호가가 참가하는 마스터즈선수권대회로 구성돼 204개 국에서 1만50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