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경북 안동 구시장의 '안동인 안동 찜닭' 피코크 가정 간편식으로 선봬

입력 2016-05-08 10:45

전통시장 맛집 상품이 간편가정식(HMR)으로 개발됐다.

이마트는 경상북도 안동 구시장의 스타 상품인 ‘안동인 안동 찜닭’을 피코크 간편가정식으로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안동인 안동찜닭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4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공동 주최한 ‘전통시장우수상품 박람회’에서 1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스타로 선정된 전통시장 우수상품이다. 1년 간 연구개발 끝에 이번에 ‘피코크 안동인 안동 찜닭’을 출시했다.

피코크 안동인 안동 찜닭(1만5800원/1013g)은 식당 주인이 20년 간 심마니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인삼, 황기 등 9가지 한약재로 맛을 낸 ‘특제 간장소스’를 사용해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이마트측은 소개했다. 또 유황을 먹여 키운 닭을 재료로 만들어 육질이 쫄깃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는 마산 오동동 시장의 ‘할매 아구포’를 피코크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전통시장과 함께 개발한 ‘피코크’ 상품들을 이마트몰은 물론 신세계백화점, 위드미(편의점), 에브리데이(SSM), 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내 모든 유통 채널을 동원해서 해당 상품의 판로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또 중국 베트남 등 이마트 해외 점포를 통해 수출하고, ‘MBC아메리카’ ‘알리바바 티몰’ 등 이마트가 거래하는 해외 유통 채널에도 소개해 전통시장의 유명 맛집을 해외에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김수완 이마트 CSR담당은 “지난해 첫 번째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를 통해 국내 전통시장의 숨어 있는 스타상품을 발굴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올해도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를 개최해 국내 전통시장의 더 많은 상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회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는 이마트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동주최로 오는 6월 30일부터 사흘간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 80여개 전통시장에서 출품한 120개의 각 시장 대표 상품들이 소개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