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로 지난달 국내 판매는 반짝 호조세를 보였지만 생산과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자동차 판매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3.7% 증가했다. 그러나 신흥국 경기침체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과 수출은 각각 13.1%, 19.0% 감소했다. 지난달은 오랜만에 국내차 약진이 두드려졌다. 개소세 인하와 티볼리에어, 에스엠6 등 신차효과로 국내 내수 판매대수는 15만8428대를 기록했다. 이중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2014년 12월이후 최대치인 87.2%를 나타냈다. 수입차는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줄었다. 수출은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 영향으로 22만8502대만 판매해 19.0% 감소했다. 중동이 43.7% 급감했고 중남미도 25.1%나 줄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지난달 자동차 내수 반짝호조, 수출은 여전히 부진
입력 2016-05-08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