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과 남, 상대방 존중...통일운동 새로운 장 열어야”

입력 2016-05-08 10:06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노동당 7차 당대회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總和) 보고에서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이룩하려는 것은 조선노동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 평화보장과 연방제 실현이 조국통일 3대헌장을 관철해 조국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기 위한 노동당의 투쟁방침"이라며 "자주적 통일을 위한 절박한 문제는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비서는 "북과 남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통일의 동반자로서 관계개선과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민족공동의 합의들을 존중하고 일관되게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미국과 중국 등을 겨냥, "분열에 관련 있는 나라들과 주변국들이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부추기지 말고 조선의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며 "미국은 반공화국제재압살책동을 중지하고, 동족대결을 부추기지 말고, 조선반도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일본은 조선반도 재침야욕을 버리고, 민족 앞에 저지른 과거 죄악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제1비서는 "주변국들은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통일문제가 자주·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긍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