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틀 연속 타점을 쌓았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고 2경기 만에 4타점을 수확했다.
강정호는 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삼진도 한 차례 있었다.
강정호는 오랜 부상을 털고 전날 같은 장소에서 복귀해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이날은 안타가 없었지만 희생타로 팀 타격을 하면서 타점을 올렸다. 지금까지 2경기에서 7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만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의 시속 140㎞짜리 2구째 커터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익수에게 잡혔지만 3루에 있던 앤드류 맥커친을 홈으로 불렀다. 피츠버그는 이때 2-0으로 달아났다.
강정호는 그러나 이후의 타석에선 다소 부진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 6회초 2사 1루에서 내야 땅볼, 8회초 1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과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오승환은 7회초 세인트루이스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안타 1볼넷을 허용하고 내려갔다. 실점은 없었다. 오승환이 등판한 동안 강정호의 타순은 돌아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4-4로 맞선 9회말 세인트루이스의 맷 카펜터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고 4대 6으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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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8 07:29